Journal

We convey various stories about clothes and space that we think about.

월간 空間 삼청각

산과 물이 맑았고,인심이 좋았던,삼청각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심 속 한복판에 자연의 경관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던 삼청각을 다녀왔습니다. 삼청각은 북악산에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5개의 한옥과 2개의 정자, 3개의 큰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청각은 여러 역사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공간이지만, 2022년 6월 27일 기준으로 전통문화예술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5개의 한옥에서는 각기 테마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화당은 전통혼례를 비롯하여, 결혼식 및 연례행사를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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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월간 空間 어글리베이글

2024년 4월 작성된 글입니다. 전혀 못나지 않았고, 잘 났던,어글리 베이커스 베이글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신당동에 새로운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이 동네에 줄곧 자라왔던, 필자에게는 너무도 생소하고 기이한 현상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감각적이고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새로운 가게들이 2030들의 취향에 맞게 생겨나고 있으며, 기존에 있었던 그냥 동네 식당들에는 주민들보다 먼 타지에서 온 젊은 사람들로 즐비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동네가 어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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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월간 空間 아원고택

아원 (我園) : 우리의 정원한국 고유의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물의 앙상블아원고택을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완주 소양면에 위치한 아원고택은 250년 된 경상남도 진주의 한 고택의 기본 뼈대를 가져와 서까래와 기와만 바꾸어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의 경관과 그곳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고택에 모습은 한국의 특별한 멋을 담고 있습니다. 아원고택은 다양한 경험들을 한 공간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직접 한옥에 머물 수 있는 숙소이면서도, 미술 전시와 고택의 전경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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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월간 空間 퀀즈가드

2024년 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길에영국을 담은 곳퀸즈 가드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의 막바지인 2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아직 화사한 봄이 오기까지 약간 이른감이 있는 흐린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 날이 다가왔으면 합니다. 흐린 날에도 산책하기 좋은 서순라길의 퀀즈카드라는 영국 펍을 다녀왔습니다. 서순라길은 종묘를 둘러싼 담장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종묘를 기준으로 서쪽의 길은 서순라길, 동쪽의 길은 동순라길로 나눠였습니다. 동순라길에 비해 서순라길은 종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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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월간 空間 이들스

2024년 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먹고 마시고 듣고 보다 (EAT, DRINK, LISTEN, SEE)그리고 입다.EDLS 이들스를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종로 3가에 새로운 문화복합공간인 이들스 카니발 라운지가 생겼습니다. 이들스는 국내 최초의 악기상가인 낙원상가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이러한 상징성에 맞게 Music, Everyday라는 슬로건으로 라이브 공연을 매일 진행하는 공간입니다. 은근 종로에 이러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소규모 바들이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라이브 라운지는 종로에서는 처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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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월간 空間 도트온

2023년 1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맹목적인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공간doteon 도트온을 다녀왔습니다. 북한산을 등지고 조용하고 평온한 분워기의 평창동에 자리 잡고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은 도트온 (doteon)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오와 도자기라는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트온은 단순히 오디오 판매만 하는 샵이 아니라, 직접 경험과 체험을 통해 오디오라는 장르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오디오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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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空間 쇼니노

2023년 1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을 때 어떤 생각 하고 그 옷을 입게 될까요? 어느 시간, 어떠한 장소, 누구를 만나는가 혹은 어떤 자리인지...를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이에 적합한 옷을 선택하여 차려입고 외출을 합니다. 단순히 아무런 옷이나 입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생각하고 상황을 고려한 옷을 선택합니다. 많은 패션 관련 글에서 기본 원칙으로 말하던 T.P.O (시간,장소,상황)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머릿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단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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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5월

2023년 5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 이맘때쯤부터 시작한 월간作이 어느새 12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필자는 글을 쓰는 재주가 특출나지 않았기에, 하나하나 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글을 써 내려갔었습니다. 그렇게 쓰다 보니 하나둘씩 쌓여가는 작업물들이 다양해졌고, 이번 5월의 완성복까지 포함하여 총 80벌의 완성복을 다양한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작업물들로 보시는 분들에게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실 수 있게끔, 좋은 레퍼런스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 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필자의 역량 한계를 느껴 잠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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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4월

2023년 4월 작성한 글입니다. 적당한 날이 온 것 같습니다. 두터운 외투는 옷장에 걸어놓고, 잘 다려진 셔츠와 팬츠를 입고 자켓을 걸치기 참 좋은 날이 온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이번 달은 유독 많은 분들이 수트 제작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요즘 트렌드 혹은 유행은 아무래도 복장에 간소화라는 키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류산업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비슷한 결로 무언가를 덜어내고 있는 것이 추세입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클래식 수트와는 정반대의 지점에 서있는 것이 지금의 트렌드입니다. 이런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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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3월

2023년 3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3년 만인 것 같습니다. 3년 만에 마스크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창기에는 마스크를 쓰는 행위 자체가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그것에 익숙해진 탓에 오히려 3년 만에 찾아온 마스크 해제가 더 어색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스크를 벗고 봄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이 많이 풀린 만큼 월간 作에도 싱그러움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3월의 완성복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H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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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2월

2023년 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옷을 입는 것이 단순히 어떠한 수단을 위해 입는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추위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한 공간에서의 예절을 지키기 위함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발현하기 위함 혹은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합니다.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나다움을 표현하는 행위가 옷을 입는 것입니다. 나다움이 묻어나는 이월의 월간作을 소개해 드립니다. FOX BROTHERS & CO SPORTS JACKETING 430gms Lam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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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1월

2023년 1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새 23년도의 한 달이 훌쩍 지나, 1월달의 말일이 되었습니다. 내심 못 느끼고 있다가, 매월 말일이 될 즘 월간 作 포스팅을 작성할 시기에 느끼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한 달 동안 완성된 옷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잘 풀어낼지에 대한 고민과, 또 하나는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며 내 자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간 作 포스팅을 계속해서 써내려보려는 필자의 욕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꾸준히 써 내려갈 수 있도록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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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12월

2022년 12월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새 12월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12월은 우리에게 설렘과 기쁨, 그리고 따뜻함을 주는 달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해를 돌이켜보는 성찰을 하게 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잘 수행했는지, 내 주변 사람들과 완만한 관계를 지냈는지, 업무적으로 보다 성장했는지.. 많은 것들을 돌이켜보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에 완벽할 순 없지만,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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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11월

2022년 11월 작성한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세계적인 이벤트인 월드컵이 여름이 아닌 11월에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22년도의 11월은 특별하면서도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달이 될 것 같습니다. 1무 1패로 아쉬운 전적이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팬으로서 대표팀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까지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를 바라며, 이번 11월의 완성복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DRAPERS vintage faric 옐로우 블루 체크 자켓 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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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10월

2022년 10월 작성한 글입니다. 푸르던 길거리의 나무 잎들이 어느새 붉게,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 날이 왔습니다. 여러 계절을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점차 이런 계절의 변화가 짧게만 느껴지는 것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올해의 가을을 충분히 만끽하길 바라며 이번 10월의 완성복들을 소개합니다. Huddersfield ClothThe todmorden collection 460gms cotton 100 브라운 코듀로이 수트 이전 포스팅에도 소개했던 브라운 코듀로이 수트이지만, 지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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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9월

2022년 9월 작성한 글입니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나날을 보내다 보면, 월 말이 되어 월간 作을 포스팅할 시기가 됩니다.9월은 특히나 빠르게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빈티지 원단 프로모션 준비와 직원들의 샘플 완성복 촬영과 포스팅, 또한 추석 연휴로 인해 잠깐의 휴식은 달콤했지만,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해야 될 업무들의 연속으로 인하여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 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나다 보면 금세 연말이 다가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소연(?)은 그만하고 이번 9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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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8월

2022년 8월 작성한 글입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렸던 8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그만 올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내리고 있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한때는 매섭게 내렸던 폭우에 의해 여러 피해들 있었습니다. 저희 또한 강남 매장의 통신장애로 운영의 지장이 생기는 이슈도 있었습니다. 여름이 지나 더위는 가시고, 선선한 가을의 날씨가 다가오는 8월 말인 지금 여전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어려운 발걸음으로 찾아와주신 고객님들에게 감사 인사와 안녕을 기원하며, 이번 8월의 완성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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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7월

2022년 7월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아침이면, 핸드폰의 알람 소리 보다 매미 울음소리로 아침에 눈이 떠지게 됩니다.매미소리가 들리는 아침이면, 비로소 여름이 왔다는 것이 느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긴 장마철이 지나, 휴가 시즌이 되는 이맘때쯤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올해 휴가도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7월들의 완성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W.bill Fine irish linens 380gms linen 100 오트밀 아이리쉬 리넨 수트 우리는 색상의 조합을 떠올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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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월간 作 6월

2022년 6월 작성된 글입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난 시기인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급격히 습해진 날씨에 답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습하고 흐린 날씨가 있어야지 화창한 햇빛이 내리는 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드리며, 6월의 완성복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HARDY MINNISFRESCO 2py280gms wool 미드 그레이 수트 점차 기후가 변화하는 것만큼, 그의 맞는 시기에 적절한 원단들이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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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